상당수 읍·면·동사무소 “인력 부족”
복지 전담 공무원 일반업무에 동원
서비스 불만 속출·복지 업무 난항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와 계룡시 등 일선 자치단체 읍·면·동사무소에 배치된 대부분의 사회복지전담 공무원들이 다른 업무에 시달려 본연의 업무인 복지 업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에게는 인력난 등을 이유로 서무, 회계 등 일반 업무에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을 투입하고 있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복지서비스 대상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각 자치단체의 상당수 읍·면·동사무소에서는 인력이 부족하자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진 복지전담 공무원에게 일반 업무를 떠맡겨 복지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례로 논산시의 경우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143명 중 83명이 읍·면·동사무소에 배치돼 기초생활보장수급 등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서무 및 회계 등의 업무에 투입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 장애인 상담 등 고유업무를 담당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계룡시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회복지전담 공무원 37명중 본청이 19명, 면·동사무소에 8명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제증명, 주민등록, 회계, 서무 등 일반 업무에 동원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립지원 상담 및 사후관리 등 고유 업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논산시 모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은 "복지전담 공무원들이 타 업무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바람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상담, 취업 알선 등 고유 업무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논산·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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