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트라우마:퓰리처상 사진전&15분’
일주일간 주말 2000여명 발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지켜
평일·주말 사전예약률 상승

▲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 ‘트라우마 :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을 찾은 시민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트라우마:퓰리처상 사진전&15분>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블루 치유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고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대전시·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 이후 1주일 간 직장인·대학생·청소년을 비롯 가족, 연인 등 1인이상 단위고객이 꾸준히 전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1주일간 평일 1000여명, 주말 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평일에는 직장인, 청소년, 대학생 위주로 전시장을 찾았고, 주말에는 1~4인 미만의 단체가 관람하는 등 성공적인 전시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전시장을 찾은 김미정(대전 서구·32) 씨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의 중심에서 찰나의 순간을 담은 '퓰리처상 사진전' 작품을 직접 보면서 전 세계 언론인들의 열정과 영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직장에서 퇴근 후 집으로 향해야만 했던 코로나 시국 속에서 미술관을 찾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스트레스까지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며 열리고 있다. 시간당 관람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할 뿐만아니라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온라인·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받다보니 전시 기간 내 평일·주말 사전예약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미술관 인력의 통제까지 더해져 안심하고 미술관을 방문하시면 된다”며 “코로나로 인해 무기력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아 잠시나마 예술적 힐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충청투데이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MBC가 공동주최로 여는 세계유명미술특별전 '트라우마:퓰리처상 사진전&15분'은 오는 9월 26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올해는 '트라우마(Trauma)'라는 큰 주제 아래 '퓰리처상 사진전'과 '15분'이라는 두 개의 전시로 관람객들을 마주한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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