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3050
클러스터 구축 등 확대·보급 주력
융복합파크·실증단지 등 본격추진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충북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에 있는 진천군이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진천군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3050 이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주력해왔다.

‘3050 이행계획’이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50% 달성을 통한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6월 충북도, 한국동서발전㈜, 영양윈드파워㈜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덕산읍 신척산업단지 내 6300㎡ 부지에 약 1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 중인 발전소는 발전설비 용량이 19.8MW로 연간 16만 4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를 정상 가동하면 군 전력의 5.75%에 달하는 주택 6만여 세대 규모의 전기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융복합지원 공모에 선정된 군은 54억원의 예산으로 진천읍, 이월·광혜원면에 태양광 275개소(1725㎾), 지열 51개소(893㎾), 태양열 2개소(81㎡), 연료전지 1개소(10㎾) 등 총 329개소(2638㎾, 81㎡)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연 1190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통해 8900여 그루의 식재효과는 물론 연 4억 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 일원에 2030년까지 1조 7581억원을 투입해 3개의 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이 결정되면서 에너지 자립 도시 구축에 큰 동력을 얻었다.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북도의 종합실행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에너지 융복합파크 조성 △태양광 등 연구센터, 실증단지 조성 △에너지 기업·전문기관 유치 등 3개 분야 25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가파른 인구증가세를 이어가는 군은 얼마 전 2년간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수도권내륙선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군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우리는 일찍이 태양광 산업 관련 기업·기관 유치, 산·학·연·관 협력사업 추진 등을 통해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으로 이어지는 전국 유일의 태양광 산업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지속해서 확대 보급해 살기 좋은 생거진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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