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 생후 20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3일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중순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거주지에서 자신의 아이를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A 씨 거주지의 화장실에선 숨진 영아가 담긴 아이스박스가 발견됐다.

숨진 영아는 A 씨 장모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로 발견됐으며 신고 이후 A 씨는 달아났고 그의 배우자 B 씨는 시신을 방치한 혐의(사체유기)로 구속됐다.

A 씨는 도주 나흘만인 12일 대전 동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B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아이를 이불로 덮고 무차별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 아동의 부검을 의뢰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 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짐심사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송혜림 기자 eeyyii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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