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지용밥상 2호점 판매 시작
송고버섯 특징… 개성찜도 주메뉴
정지용 산문집 음식 현대식 재구성
지용생가 방문 후 지용밥상… 추억
2호점의 지용밥상. 옥천군 제공

▲ 2호점의 지용밥상.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에서 개발한 향토음식인 지용밥상이 오는 6일부터 2호점 판매를 옥천전통문화체험관내 송고가에서 개시한다.

2호점인 송고가는 정지용 생가주변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정지용 시인의 스토리텔링과 연계하기 좋으며 지난해 7월 옥천전통문화체험관 개관과 함께 송고버섯요리 전문점로 인기를 끌고 있다. 2호점에서 판매하는 지용밥상은 1호점과 조리법이 조금 다르다.

꿈앤돈이 달면서 짠 맛을 내는 양념이 어우러진 지용밥상이라면 송고가는 여기에 직접 재배한 송고버섯이 가미된 밥상이다. 주 메뉴인 개성찜과 밑반찬, 밥에도 송고버섯이 들어가 있어 관광객들의 건강과 맛을 같이 사로잡을 메뉴로 구성됐다. 옥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입맛에 맞는 지용밥상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한, 주메뉴인 개성찜이 3가지 육류가 들어가고 각각의 조리시간이 달라서 하루 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지용밥상을 맛볼 수 있다.

군은 옥천을 대표하는 정지용 시인의 산문집에 등장하는 음식을 모티브로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향토음식으로 지용밥상을 개발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옥천읍 꿈앤돈에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군은 2호점인 송고가를 대상으로 충북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컨설팅을 실시했고 구성 메뉴와 맛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옥천을 대표하는 정지용 시인과 연계된 먹거리인 만큼, 정지용생가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용밥상까지 맛보게 된다면 옥천을 방문한 기억이 더 오래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호점과 2호점을 통해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지용밥상을 선택해 앞으로 옥천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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