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도내 33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3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1p 증가한 '101'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하반기 집단면역을 통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원자재가 및 물류비 상승, 미국금리인상 등 불안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어 체감경기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8)이 중소기업(10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16)이 내수기업(98)보다 높았다.

올해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목표치 미달(51.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목표치 달성·근접(42.4%)', '목표치 초과(6.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실적(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환율·원자재가 변동성(72.2%)'에 이어, '내수시장 침체(46.3%)', '최저임금,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3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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