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농번기 피해 11월 개최
주민세 6억 5000만원 지원
자치사업 확대 지원할 예정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산형 주민자치회 전환 선포식’을 열고 관내 15개 모든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 제도 개선 및 재정 강화, 조직과 인력 운영의 통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서산형 주민자치’ 실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 사업에 앞장서는 주민 참여 대표기구로 시는 충남형 주민자치회 시범 사업으로 2018년 대산읍, 2019년 부석면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 운영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민자치위원, 사회단체, 시 의원 등 11명의 민·관 협력으로 구성된 시민준비단을 출범해 새로운 조례 제·개정 등 서산형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했다. 이들은 주민총회의 경우 농번기를 피한 11월로 개최시기를 변경하고 강사료 지출 및 주민자치회 자체수입에 대한 사용 규정을 구체화했으며 주민자치위원 임기를 연말까지로 통일했다.

또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에 대한 50여 종의 서식을 통일하고 센터시설 대관체계 개선, 수강료 할인 및 반환규정 신설 등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항을 보완·개선했다.

더불어 주민자치 재정 강화를 위해 주민세(개인균등분) 6억 5000만원을 지원, 자치활성화 예산으로 활용하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입을 전액 주민자치회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자치사업 지원 및 역량교육을 집중 지원하되 선 역량강화 사업 후 자치사업을 확대 지원해 나가고, 그 외 주민자치박람회 및 읍·면·동 주민총회 등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주민자치회 일괄 전환을 통해 진정한 서산형 주민자치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민관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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