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TV토론회·국민면접 등 강도 높은 일정… 판세 가를 변수
양 지사, 3대 위기 극복 정책 등 성과 알릴 예정 “분명 단일화 없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갈수록 달아 오르는 가운데 예비경선 전 일주일간 예정된 후보 TV토론회와 국민면접 등이 경선 초반 판세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충청대망론’을 엎고 대권 도전에 나선 양승조 충남지사도 일주일의 휴가를 통해 예비경선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에는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와 양승조·이재명·최문순 현역 도지사, 박용진·김두관·이광재 현역 국회의원, 추미애 전 당대표까지 총 9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따라 첫 관심의 대상은 오는 11일 판가름날 컷오프(예비경선)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9~11일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한다.

컷오프를 위한 막판 일정도 숨 가쁘게 돌아간다.

5일과 6일, 8일 등 이번 주에만 3차례의 후보 TV토론회가 열리고, 오는 7일에는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롭게 기획한 ‘국민면접’ 마지막 순서인 ‘정책 언택쇼’가 기다리고 있다.

총 4차례의 TV토론과 3차례의 국민경선까지 유례없이 강도 높은 민주당 예비경선 일정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컷오프 직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 단일화도 또하나의 변수다.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정세균 전 총리다. 정 전 총리는 이광재 의원과 5일 단일화하겠다고 합의한데 이어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반(反) 이재명 연대’도 후보 단일화를 부추기고 있다.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양 지사는 이번 주 예정된 후보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 컷오프를 통과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과 저출산·고령화·사회양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등 충남지사로 활동한 지난 3년간 이뤄낸 성과를 내세워 자신의 강점을 전 국민에 알릴 방침이다.

여기에 충청권을 잡아야 내년 3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경선 캠프 관계자는 “타이트한 예비경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 휴가를 신청했다”며 “후보 TV토론회를 통해 충남 행복주택과 대한민국 3대 위기 극복 등 양승조만의 강점을 어필, 컷오프를 반드시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단일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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