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대훈, 첫 올림픽 ‘金’ 기대
사격 김민정, 메달권 가능성 청신호
육상 우상혁, 극적으로 출전 확실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국가대표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며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충청권 시·도민들의 응원의 목소리도 날로 고조되는 분위기다.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종 올림픽 출전 명단이 종목별로 속속들이 확정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단연 한국 태권도의 간판 스타인 이대훈(대전시청)과 장준(한국체대)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0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21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아직 올림픽 금메달은 없다.

이번 도쿄올림픽을 최후의 무대로 바라보고 있는 이대훈은 유연성과 체력 보강에 초점을 두고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지난달 30일 오후 충북 진천군에 있는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메디컬센터를 둘러보며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지난달 30일 오후 충북 진천군에 있는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메디컬센터를 둘러보며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훈은 “대전시청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며 “오는 25일 결승 경기까지 이어지는 시합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남 홍성 출신인 장준은 58kg 급에 출전해 태권도 신예로써의 당찬 활약을 예고하고 있으며 세종의 경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사격 김민정(KB국민은행)의 메달권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천군청 소속 육상(높이뛰기)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 인정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극적으로 출전 확정 소식을 알렸다. 당초 올림픽 기준 기록인 2m 33㎝은 넘지 못했지만 개인 최고인 2m 31㎝을 넘는 등 부단히 랭킹 포인트를 쌓아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 발을 딛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개인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상혁은 2018년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팀인 한화이글스 투수 김민우도 야구 국가대표팀으로 도쿄 땅을 밟는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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