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2일 천안 방문해 젊은 세대와 소통
이 대표, “정권교체 이루는 것이 보답하는 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와~ 이준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충남 천안을 찾았다. 이 대표의 방문은 충남도당에서 추진 중인 ‘청년 당원 배가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예정된 시간보다 7분 앞선 5시 53분 천안 신부동 아라리오 조각광장 인근에 도착한 이 대표는 기다리고 있던 신범철 천안갑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아 정치생명을 이어가게 된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전 국회의원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의원은 기자에게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을 다녀오던 길이었는데 마침 이준석 대표가 온다고 하길래 인사나 하려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조각광장과 천안 종합터미널 시내버스 승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만나 명함을 전달하며 인사했다.
티비에서만 보던 제1야당 대표이자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본 시민들은 이 대표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흔쾌히 응했다.
특히 ‘36세’ 젊은 당대표의 인기는 천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고생부터 20대 청년은 물론 50대 시민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이 대표와 사진을 찍으려는 통에 공식 행사 무대가 마련된 신부문화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신부문화공원에 도착한 이 대표는 휴가를 내고 행사장을 찾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박찬주 충남도당위원장, 이정만(천안을)·이창수(천안병)·김동완(당진) 당협위원장 및 당원, 지지자들과도 일일이 인사했다.
이 대표는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년이 묻고 준스톤이 답하다’에서 지역 자영업자와 대학생 등이 던진 자영업자 대책과 의료 서비스 재정 문제, 청년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질문에 상당 시간을 들여 답했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젊은 세대가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20년 전 지금의 40대, 50대가 젊었을 때 만들었던 바람이 그 당시에는 노무현 열풍이란 것을 만들어냈다. 지금 20년이 지나서 그 바람은 우리 국민의힘에 불어오고 있다. 저희가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젊은 세대 바람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충청도의 중심 중의 하나인 천안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청주 대전 세종 충주 이런 곳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저는 내년 정권 창출은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오늘 한걸음 한걸음이 나중에 우리의 큰 승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