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 하반기 대전에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과학관광 인프라가 곳곳 구축된다. 먼저 2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완공된 ‘Re-New 과학마을 오픈랩 조성사업(이하 출연연 오픈랩)’이 드디어 문을 연다.

▲ 출연연 오픈랩 완성 예상 조감도. 대전시 제공
▲ 출연연 오픈랩 완성 예상 조감도. 대전시 제공

코로나19로 일부 부품 수급이 지연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을 제외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연구성과와 원천기술을 체험, 교육할 오픈랩 완공을 원내 마무리했다.
항우연에는 직접 코딩을 통해 ‘달 탐사 로버’를 직접 조종할 수 있고, VR로 가상의 공간에서 달 탐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항우연 오픈랩에 설치돼 있는 달탐사 로버. 정민혜 기자
항우연 오픈랩에 설치돼 있는 달탐사 로버. 정민혜 기자

특히 VR체험기기는 달 표면 위에서 태극기 꽂기, 화살 쏘기, 달 자원 수집하기, 총으로 괴비행체 쏘아 떨어트리기 등을 미션이 주어진다.

2일 항우연을 방문한 기자가 VR기기를 통해 달탐사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정민혜 기자
2일 항우연을 방문한 기자가 VR기기를 통해 달탐사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정민혜 기자

표준연은 표준시 상징조형물과 함께 △레고키블저울 △열전대 체험물 △체공시간 체험물이 각각 설치됐다.
열전대 체험물은 온도차가 전기에너지가 되는 제베크효과(열전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모형이다.
열감지판에 손을 얹으면 5초 단위로 에너지가 측정돼 가로등, 건물조명, 풍차 등이 움직인다.
체공시간 측정 체험물은 체험자가 체험물 위에서 제자리뛰기로 높이 뛰어올라 체공시간을 측정해보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

표준연 오픈랩의 체공시간 측정 장치. 최윤서 기자
표준연 오픈랩의 체공시간 측정 장치. 최윤서 기자

에기연은 태양전지를 활용해 이동형 트레일러에 ‘신재생 에너지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에기연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트레일러. 정민혜기자
에기연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트레일러. 정민혜기자

화학연은 화학실험교실 컨셉의 ‘화학놀이터’, 생명연은 ‘바이오랩 실험교실’ 컨셉으로 구분된다.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1층에 위치한 화학실험교실. 최윤서 기자
화학연 디딤돌플라자 1층에 위치한 화학실험교실. 최윤서 기자

이밖에 과학관광을 위한 교통 편의도 이달부터 개선된다.
오는 20일 무선충전버스 올레브(On-line Electric Vehicle)가 시범 개통된다.
올레브는 KAIST를 기점으로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을 지나 내달 말 완공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와 대전컨벤션센터를 경유해 월평역, 유성온천역, 구암역을 편도 순환하게 된다.

▲ 무선충전버스 최종 노선도
▲ 무선충전버스 최종 노선도

무선충전버스 올레브는 정차나 주행 시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과 함께 대덕특구의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 이후 일주일간은 무료 운행되고, 이후부터는 유료 운행(일반버스요금)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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