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올 하반기 대전에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과학관광 인프라가 곳곳 구축된다. 먼저 2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완공된 ‘Re-New 과학마을 오픈랩 조성사업(이하 출연연 오픈랩)’이 드디어 문을 연다.
코로나19로 일부 부품 수급이 지연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을 제외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연구성과와 원천기술을 체험, 교육할 오픈랩 완공을 원내 마무리했다.
항우연에는 직접 코딩을 통해 ‘달 탐사 로버’를 직접 조종할 수 있고, VR로 가상의 공간에서 달 탐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VR체험기기는 달 표면 위에서 태극기 꽂기, 화살 쏘기, 달 자원 수집하기, 총으로 괴비행체 쏘아 떨어트리기 등을 미션이 주어진다.
표준연은 표준시 상징조형물과 함께 △레고키블저울 △열전대 체험물 △체공시간 체험물이 각각 설치됐다.
열전대 체험물은 온도차가 전기에너지가 되는 제베크효과(열전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모형이다.
열감지판에 손을 얹으면 5초 단위로 에너지가 측정돼 가로등, 건물조명, 풍차 등이 움직인다.
체공시간 측정 체험물은 체험자가 체험물 위에서 제자리뛰기로 높이 뛰어올라 체공시간을 측정해보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
에기연은 태양전지를 활용해 이동형 트레일러에 ‘신재생 에너지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화학연은 화학실험교실 컨셉의 ‘화학놀이터’, 생명연은 ‘바이오랩 실험교실’ 컨셉으로 구분된다.
이밖에 과학관광을 위한 교통 편의도 이달부터 개선된다.
오는 20일 무선충전버스 올레브(On-line Electric Vehicle)가 시범 개통된다.
올레브는 KAIST를 기점으로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을 지나 내달 말 완공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와 대전컨벤션센터를 경유해 월평역, 유성온천역, 구암역을 편도 순환하게 된다.
무선충전버스 올레브는 정차나 주행 시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과 함께 대덕특구의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 이후 일주일간은 무료 운행되고, 이후부터는 유료 운행(일반버스요금)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