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보은군 인구는 지난 5월말 기점, 3만 2180명을 기록하고 있다. 1960년대 12만명에 육박하던 인구는 도시로의 이동과 출산의 감소로 점차 줄어들어 1/4 수준이다. 적령기 인구 감소는 노동력 저하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과 더불어 지역의 활력을 앗아갔다. 이로 인한 지역 상권붕괴는 지속가능성의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UN은 지구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경제, 사회, 환경, 정의,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상권 살리기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좋은 일자리와 경제성장,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과 괘를 같이하고 있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보은발전협의회는 '보은군 상권 활성화 정책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에 참여한 서천특화시장지역선도형사업단장인 오병조 박사는 인구감소로 인한 내부 선순환 구조를 극복 할 방안으로 '디지털 전통시장으로의 전환과 관광형 시장으로 변화'를 꾀하여야 한다며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기회의 창출이다.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은 15조 904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추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 소비붐업을 통한 전통시장 활력 제고, 특별 판매전 개최를 통한 소비촉진운동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 관광 자원화다. '코로나 블루 치유형 관광상품 개발, 문화관광형시장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맵 구축’, 세 번째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특색 있는 상권 조성이다. 정부는 자영업 혁신성장 종합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30곳을 선정해 '2027년까지 상권별로 5년간 지원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즐기는 복합 체험 판매 매장 설치 및 라이브커머스·유트브 채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보은 특화 사업 발굴한다. 네 번째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추진이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화다. 지류상품권 발행 단계적 축소, 모바일 상품권 홍보 및 혜택 강화, 모바일·전자상품권 결제 시스템을 민간·공공플랫폼과 연계확대 등 미래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자생(自生), 임차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相生), 주말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재생(再生)을 제시했다.

토론에 참여한 보은군의회 김도화 의원은 “보은 자체를 관광 상품화해야 한다” 다담미용학원 심다영 원장은 “청년의 참여를 통화 활력 넘치는 공간”을 원뷰티 김은정 대표는 “시장상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친밀도 확대”, 보은 발전협의회 박일규 사무차장은 "관광객과 보은의 시장을 연결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시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보은지역 상권 또한 마찬가지다. 위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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