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수거·처리안 입법 예고
市 매년 해양쓰레기 3000t 유입
생태계 파괴·어족자원 고갈 심각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해양쓰레기 수거 원년을 선포한 보령시가 해양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고 선진적인 해양쓰레기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년 약 18만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충청남도는 약 1만4600톤, 보령시는 약 3000톤의 해양쓰레기가 항포구, 육지해변, 도서지역 등에 다발적으로 유입돼 해양생태계 파괴, 어족자원 고갈 등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를 바다 환경 지키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사업비 20억 1400만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제로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처리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오는 7월 13일까지 입법 예고중이다.

 해당 조례안은 모두 7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해안의 해양쓰레기 수거·감시인력인 해양환경도우미의 채용·운영에 관한 내용과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사업,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 및 유입 차단 시설 설치·운영, 해양쓰레기에 대한 조사·연구 등의 사업 위탁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시는 입법예고기간 중 제시된 의견을 검토 후 조례안에 반영하고,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의 연차별 확대 추진과 침적쓰레기 수거 중·장기 관리 계획 마련 등을 통해 삶의 터전인 바다살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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