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두마면 위치 충남기념물
전통혼례식·문화의 밤·구연동화
가을 맞이 10월 음악·인문학 강의
다양한 ‘미풍양속 체험행사’ 진행

▲ 사계고택에서 진행한 전통혼례식 모습. 사계고택 제공

사계고택은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에 위치해 있으며, 충청남도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돼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다.

이 사계고택은 17세기 조선시대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께서 고향을 찾아와 머물면서 말년에 제자들을 키우고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했던 역사가 깊은 곳이다.

주위에는 400여년 된 느릅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아름 들이 나무들과 영산홍으로 가득 차있다. 이렇게 전통건축물과 자연환경이 잘 가꾸어진 이곳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미풍양속의 체험행사들이 (사)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부부가 함께 살아오면서 결혼식을 아직 못 올린 시민들의 사연을 7월 7일까지 접수하여 심사한 뒤 2쌍을 선정, 9월 4일 토요일에 ‘나의 첫 번째 결혼식’을 전통혼례식으로 올릴 예정이다.

두 번째로 ‘빛의 사계고택’ 저녁행사이다. 이 행사는 7월 10일 오후 6시~오후 8시 30분까지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사계문화의 밤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전통한옥을 배경으로 야간사진촬영, 전통가옥에서 여성들의 생활공간이며 안채의 방인 규방체험, 찻잔소품 만들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리마인드 웨딩’이다. 결혼일을 기념해 전통혼례식과 자연환경이 좋은 분위기에서 전통혼례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행사로 9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다. 이 행사는 1일 7쌍으로 20회를 가질 예정이다.

네 번째로 지난 5월에 개관한 미니도서관에서는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문을 열어 어린이를 비롯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전문 구연선생님이 어린이와 어머니를 위한 ‘염선재할머니’ 이야기를 직접 읽어주고 있어 꽤 인기가 좋다.

끝으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해 음악 및 인문학강의 행사를 10월에 계획하고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인문학소양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옛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사계고택에서 시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더욱 성숙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관심과 기대가 되고 있다.

최욱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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