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서 24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
시즌 후반 두산·LG와 맞대결 나서

▲ 한화이글스 정은원이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프로야구 21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화이글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삼성전에서 24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리그 10개 팀 중 첫 번째 40패를 달성한 것.

더군다나 킹험과 힐리 등 팀에 무게감을 실어줘야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22~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에서 1·2차전 무득점으로 연달아 패배하고 3차전까지 패하면서 스윕을 허용하고 말았다.

24일 한화는 삼성에게 0-3으로 뒤진 4회초 허관회의 안타와 하주석의 볼넷,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정진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어 도합 28이닝 만에 귀한 첫 1점을 올렸다. 이어 8회초 정은원의 우중월 3루타와 하주석의 볼넷, 노시환의 우전 적시타로 2-3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삼성 2루수 김상수의 호수비에 동점까지 이뤄내진 못했다.

한화는 29일부터 두산베어스, LG트윈스와 맞대결에 나선다.

정규시즌 후반기 60여 경기가 남은 가운데 한화는 리빌딩 원년의 결과물을 위한 최후의 일격이 필요하다. 현재(25일 오후 5시 기준) LG는 삼성과 함께 공동 1위로 리그 최상위에 안착해 있다.

두산은 6위로 각각 치열한 상·중위권 경쟁에 한창이다. 한화는 두산과 3승·2패, LG와는 2승·4패의 상대 전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실패할 자유를 팀 기조로 두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의 가장 큰 적수는 팀 스스로에 있다.

이번 시즌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정은원과 노시환, 조한민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화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을 여전히 주목할만 하다. 한편 한화는 29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의 3연전에 나선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