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 호우주의보 시간당 최고강수량 28.5mm
배수 펌프 용량 초과 물이 제때 빠지지 못한 듯
오후 9시 40분경부터 4시간가량 지하차도 통행 통제

25일 오후 9시40분경 대전 동구 홍도지하차도에 강한 비로 인한 침수가 발생했다. 사진= 정민혜 기자
25일 오후 9시40분경 대전 동구 홍도지하차도에 강한 비로 인한 침수가 발생했다. 사진= 정민혜 기자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에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에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부터 대전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대덕구 장대동을 기준으로 총 68mm다.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28.5mm로 집계됐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하수역류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9시40분경 동구 홍도 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이번 침수는 강한 빗줄기로 배수 펌프 용량이 초과하면서 물이 제때 빠지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임시 발전설비 가동해 배수 조치했다. 이로 인해 오후 9시 40분경부터 4시간가량 지하차도 통행이 통제됐다.

오후 8시경 동구 용전동의 한 주택에서는 하수도가 역류하기도 했다. 이날 호우주의보는 1시간 20분가량 지속된 후 오후 10시20분경 해제됐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대전, 세종, 충남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mm 내외의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라고 예보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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