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지역확대사업 협력기관에 세종시 선정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전문예술인 양성 국립 종합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세종시 예술영재교육을 책임진다.

한예종은 지난 4월 세종시를 예술영재육성 지역확대사업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예술영재육성 지역확대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예술영재교육을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의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한예종은 강사와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시설요건을 갖춘 교육장소를 제공하게된다.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시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최근 17억원을 들여 최근 2200㎡ 규모의 교육장소(박연문화관, 한솔동 복컴) 리모델링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박연문화관에선 음악, 무용, 전통예술·융합분야 교육이,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선 무용 분야 교육이 진행된다. 시는 오는 30일 박연문화관에서 한예종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캠퍼스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교육장소는 다양한 기능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연문화관에 마련된 교육장소는 음악(13실), 무용(1실), 전통예술(12실), 융합(3실) 분야의 교육공간과 사무실 등의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무용 전문 연습실(2실)을 둔 한솔동 복컴 교육공간은 장르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공간엔 방음·음향·조명 시설과 댄스플로어 등 예술영재교육을 위한 첨단시설이 갖춰져있다.

시는 수업시간 외 일반시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관도 가능하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실기 입시를 통해 교육생 75명을 선발, 1년 간 무료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대상은 충청권 초·중·고교생(초3~고3)으로 제한을 뒀다. 지난해 8~12월 이뤄진 시범운영 기간엔 초중고생 56명이 음악·무용·전통예술·융합 교육에 참여하기도 했다. 교육원은 올해 59명을 선발해 예술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이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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