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서 결의대회 개최… 이춘희 시장·이태환 의장 포함 시민 100여명 참석
수도권 집중화·지방소멸 해결할 균형발전정책 필요…“정치권, 진정성 보여야”

▲ 세종시 균형발전지원센터는 23일 시청 행정수도 완성 홍보전시관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태환 세종시의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을 요구하는 민·관·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민·관·정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23일 세종시청 행정수도 완성 홍보전시관에서 '국회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촉구하는 '세종시 민·관·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국회운영위원회는 6월 임시회 중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상태. 결의대회는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 전액을 확보했지만, 국회법 개정 논의 지연으로 반년이 넘게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관·정이 합심해 강력한 의지 표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엔 이춘희 세종시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대표, 주민자치회,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소멸 문제 해소를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대표로 참석한 효림스님, 정준이 지방분권세종회의 상임대표, 황치환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안주성 세종시주민자치연합회 회장은 시민발언대에 올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시작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혜영 ㈔세종여성 교육문화팀장,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이사장은 여야 정당의 지난 대선·총선 공약과 국회운영위의 6월중 국회법 개정안 처리 약속이행을 요구하는 국회법 개정 촉구 결의문을 낭독했다.

국회법 개정안의 상반기 처리를 염원하는 절박한 외침은 보다 격해질 전망이다.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 단체 성명 발표, SNS 인증샷 릴레이, 거리현수막 게시 등 시민사회단체의 활동 역시 거세지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최근 국회 정문 앞에서 6월 중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국회의원 전원에게 국회법 처리를 호소하는 친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결의대회 연대사를 통해 "국회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다.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정치권은 진정성 있는 약속이행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