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임 하나은행 천안두정금융센터지점 VIP PB부장

 6월의 마지막 즈음 전 세계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백신을 투여하면서 안정적인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조심히 예측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가 다시 시작되면서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현실이다.

 코로나의 재유행에 대한 공포만큼이나 금융시장이나 주식·채권시장도 현상대로만 관망하기에는 늘 새로운 위험이 언제 돌출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올해 S&P500지수는 4500포인트까지는 갈 것 같고, KOSPI도 3500포인트까지는 가능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다른 투자자산으로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채권, 외화, 원자재, 심지어 가상통화같은 대안자산은 올해 초에 크게 움직인 후 박스권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 인해 가상통화 시장에 있던 투자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 등의 명목으로 정부지출을 늘리려고 하지만, 정치적 합의가 쉽지 않아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정부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Fed가 마음 편히 통화긴축을 하긴 어려울 것이다.

 아직 경제가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파월의장은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이므로 주가를 잠시나마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긴축카드를 하반기에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생각은 연임을 원하는 의장이 무리수를 두어 시장을 시끄럽게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편 얼마 전 G7회의에서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합의한 것은 기업이익을 감소하게 하지만 실제로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당장의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영국간 여행 등의 reopen(재개) 뉴스는 기업이익과 경기회복을 이끌며 계속 이어질 것이다.

 또 미국과 중국이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진척시켜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는 좋은 소식도 나왔다.

 애널리스트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기존의 의견들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익전망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이 넘치는 환경에서는 이익이 증가할 기업들에 투자해놓고 기다리면 된다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이는 당연한 것이다.

 주식형 펀드는 투자 후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오르고 있는 것을 수년간 펀드 투자를 해본 분들은 학습효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일시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투자를 멈출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된다.

 중요한 것은 향후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필자는 기고를 통해 수차례 현명한 투자자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추락하는 현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친구가 사고 누군가가 추천한다고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고, 현상을 파악하면서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수년간의 패턴을 분석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측들을 조심히 관망하면서 가장 현명한 투자자가 바로 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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