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삼성·KT 최상위 팀들과 줄줄이 맞서 ‘첩첩산중’
윤대경·하주석·윤산흠 등 젊은 선수 활약상 기대… 반전 있을까

▲ 선수들의 환호 속에 홈베이스를 밟는 노시환.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아슬아슬한 꼴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리그 최상위 팀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리빌딩 원년을 보내는 한화에게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상황.

한화는 22일부터 대구로 원정을 떠나 삼성라이온스와의 3연전에 나선다.

이어 홈으로 돌아와 KT위즈를 만나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현재(18일 기준) KT와 삼성은 각각 리그 1·2위로 최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수는 삼성이 앞서 있으나 게임차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선두 쟁탈전에 한창이다.

이번 시즌 한화는 삼성과 2승 3패, KT와 2승 4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 중이다.

최상위권 팀들과의 가시밭길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 전적에서 열세 극복은 필수적이다.

지난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이룬 윤대경과 3번의 2루타를 앞세워 3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린 하주석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윤대경은 지난 16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노시환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리드오프로 출전한 정은원은 2안타 3볼넷 3득점으로 몫을 다했다.

60여 경기를 치르고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현재로써는 한화의 젊은 피 선수들에게 아직 눈도장의 기회가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화는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소속 투수 윤산흠을 육성선수로 영입하며 ‘제2의 윤대경’을 내다보고 있다.

1999년생인 윤산흠은 고창 영산고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고교 졸업 후 2018년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를 거쳐 2019년 두산베어스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9~2020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 12이닝에 등판, 1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으나 2020시즌 후 방출돼 올 시즌부터는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에서 활약해 왔다.

올 시즌 독립리그에서는 7경기 38.1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8,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대장 독수리’ 정우람의 대기록 달성도 팀에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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