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그린피 인상 안한 곳 없어
41곳 다 올려… 가격 상승률도 최고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표-최근 1년 동안 그린피를 인상하지 않은 지역별 골프장 현황

<속보>=최근 1년 사이 그린피(골프장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은 이른바 ‘착한 퍼블릭 골프장’이 충청권에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자 1·3면 보도>

 1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2020.5~2021.5 골프장 입장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퍼블릭 골프장 41개소 모두 1년간 그린피를 올렸다.

 조사자료를 분석해보면 전국 △호남권 6개소 △제주 5개소 △영남권 3개소 △영동권 1개소 △수도권 1개소 등 16개소의 퍼블릭 골프장은 그린피를 동결했다.

 반면 충청권에는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가격 인상을 시도하지 않은 퍼블릭 골프장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같이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올리는 배경에는 코로나19 특수가 자리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으로 해외 골프 여행을 떠나지 못한 골퍼들이 전국 곳곳의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 인상에도 고객이 끊이지 않는 환경이 형성됐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청권 골프장 이용객 수는 508만 2632명으로 전년(419만 4779명)보다 88만 7853명(21.1%)이나 늘었다.

 이에 맞춰 충청권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도 주중 17만원, 토요일 22만 3500원으로 책정되면서 전국 최고 가격 상승률(주중 24.3%·토요일 21.7%)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르는 게 값’인 상황에서도 배짱 영업을 강행하지 않는 골프장에 대해 사회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를 돈벌이에 이용하지 않는 착한 골프장들이 골퍼는 물론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퍼블릭 골프장 회원제 골프장
충청권 0 2
수도권 1 27
영동권 1 4
영남권 3 11
호남권 6 1
제주 5 2
전국 16 47
출처 - 한국레저산업연구소 '2020.5~2021.5  골프장 입장료 현황' cf) 2020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그린피를 인상하지 않은 골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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