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우리 학생들이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며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창의성은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으로 주로 학습, 독서, 체험을 통해 얻는 지식이 바탕이 된다. 학생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 지식은 교사의 수업과 다양한 지도로부터 얻는다. 그러므로 교육환경과 교육방법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학교는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구축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학습에 충실토록 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학습, 문제기반학습, 토의·토론 학습 등 다양한 수업의 적용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학습하면서 융합된 지식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수업전문성을 강화하고 교사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소통하고 협업함으로써 학교별 상황에 적합한 교육을 펼쳐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높이며 다양한 변화를 반영한 교육을 실천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창의성의 바탕이 되는 가장 보편적이고 다양한 지식은 책으로부터 얻는 것으로 우리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통해서 자신을 조명해 보고 지혜를 얻으며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책 속에서 세상을 만나고 모든 것을 이해하며 유용한 지식과 소통, 협력의 기본 요소인 어휘와 문장 구성력을 익혀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다.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문화체험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서 산지식을 얻는다. 교육의 본질은 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무수한 체험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의 특성, 수준, 상황에 적합한 체험학습과정에서 얻는 산지식은 창의성 배양에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융합의 시대를 대비해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은 학교, 기업, 기관과 단체 등 지역 사회의 교육생태계와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작동할 때 효율성이 높다. 다양한 관점으로 입체적 사고를 할 수 있고, 복합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위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컨설팅 등 연계 활동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생태계의 구축 여건을 살펴볼 때, 대전은 유리한 면이 많다.

유수의 대학, 기업과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재, 우리 대전교육청에서는 대덕특구와 함께 교육 수요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사 연구회, 학생 과학동아리 등을 통한 학생 주도적 탐구 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교육생태계를 활용해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다. 이제 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교육생태계와 연계해 서로의 교육자원을 공유하고 협동하는 교육공동체 사업을 확대해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학교, 사회, 국가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창의성을 길러 행복한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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