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티즌, 19일 안산 상대로 설욕 나서
안정적 수비 주도권 뺏기지 않는 게 관건

▲ 박진섭 선수가 볼을 다루고 있다. 경기는 6월 6일 안양FC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다가오는 주말 홈에서 안산 그리너스 FC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하나시티즌은 오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를 펼친다.

 안산은 지난 11일 기준 리그 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현재 상위권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9점으로 4~5위와의 승점 격차가 단 2점에 불과해 사실상 상위 자리 다툼에 합류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안산은 지난 4월 24일 하나시티즌에 0-1 패배의 쓴맛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리그 1위로 4연승을 달리던 하나시티즌은 안산전 이후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등 분위기 침체에 빠졌다.

 올시즌 하나시티즌에 있어 안산은 패배 이상의 타격을 입힌 팀인 것이다.

 이 때문에 하나시티즌은 이번 안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며 순위싸움의 등력을 살려야 한다.

 이번 시즌 안산의 팀 컬러는 한 마디로 ‘효율 축구’다.

 11일 기준 13득점(리그 8위) 16실점(리그 5위)으로 골득실이 마이너스이지만 총 5번의 승리를 쟁취하면서 5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승수가 같다.

 전반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강팀은 아니더라도 승기를 잡았을 때만큼은 확실하게 굳힐 줄 아는 팀이라는 것이다.

 현재 21골로 리그 최강의 득점력을 가공하는 하나시티즌인 만큼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어려움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하나시티즌은 13개의 슈팅으로 안산보다 더 많이 골문을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상대의 결정적인 한방에 주저앉았다.

 관건은 주도권을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 내내 상대에게 빼앗기지 않는 지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로 리그 4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수 김륜도, 지난 맞대결에서 지칠 줄 모르는 공격 가담으로 끝내 결승골을 도운 수비수 아스나위 등 안산의 빠른 역습을 하나시티즌이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오는 17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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