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4승 1패로 한화가 앞서
리그 9~10위 치열한 최하위 싸움… 이번 4연전이 분수령일듯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순위 경쟁이 치열한 KBO리그에서 상위권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이 있다.

엎치락뒤치락 꼴찌 자리를 두고 다툼 중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다. 한화는 15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와의 4연전에 나선다.

이번 4연전은 지난달 20일 취소된 경기의 더블헤더로 성사됐으며 오는 16일 연이어 두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 두 팀의 경기 전적은 4승 1패로 한화가 앞서고 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리그 9~10위로 치열한 최하위 싸움 중인 가운데 두 팀의 승차는 불과 0.5게임으로 이번 4연전이 최하위권 격차를 벌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8위 기아와도 승차가 0.5게임 밖에 나지 않아 4연전에서 승수를 쌓을 경우 한 단계 순위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는 지난 두산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는 모양새다.

한화의 경우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3차전 9회 말 키움 조상우의 폭투로 겨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순위 상승을 위한 한화의 열쇠는 여전히 부진을 벗지 못한 투·타 선수들의 경기력 부활에 있다.

주장 노수광은 복귀 후 타율 0.208, 15안타, 11득점, 1홈런을 올리고 있다. 아직 부상의 여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1일 기아타이거즈전에서 쏘아 올린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은 긍정적이다.

선발 투수진의 아픈 손가락이 된 장시환의 활약상도 간절하다.

평균 자책점 7.18로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점이 한화로썬 뼈 아프게 작용하고 있다.

한화는 롯데와의 4연전을 치르고 리그에 새바람이 되고 있는 SSG랜더스를 만난다.

하위권 탈출을 넘어 리빌딩의 결실을 보이기 위해서는 롯데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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