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에서 신협, 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대전 6명(2301~2306번) 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신협, 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진이 이어졌다. 대전 2302번 확진자는 신협중앙회를 매개로 확진됐다. 대전 2303~2304번 확진자는 2277번 확진자가 운영하던 노래방 손님이다. 관련 노래방을 매개로 한 누적확진자도 모두 9명으로 늘었다.

n차 감염도 이어졌다. 대전 2291번 확진자는 지난 7일 2241번 확진자와, 2305번 확진자는 제주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전국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611명)보다 55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는 14만 6859명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다중이용시설·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으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00명·500명·600명대가 각 2번이고,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7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53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 확진자 541명, 해외입국자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201명, 경기 17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총 390명(72.1%)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25명, 대구 23명, 경남 20명, 충북 16명, 대전·울산 각 15명, 강원 10명, 경북 6명, 전남·충남·제주 각 5명, 전북 4명, 광주·세종 각 1명 등 총 151명(27.9%)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아동보호시설 관련 확진자가 총 27명으로 늘었고, 경기도 수원시 교회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불어났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 총 372명이 됐다. 경남 창녕군의 외국인 식당(누적 85명), 대전 라이브카페(41명) 사례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 미상 확진자 비율이 20% 후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어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4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대전의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 = 이경찬 기자
대전의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 = 이경찬 기자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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