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년, 기초자치단체장 점검] 충남 당진
김 시장, SNS로 불출마 선언
與 강익재 재도전 의사 밝혀
맹붕재·이계양 등 출마선언
국힘선 오성환·정석래 도전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는 김홍장 현 당진시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대략 10여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월 김홍장 현 시장이 갑작스레 자신의 SNS를 통해 3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다양한 인물군들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물밑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2명만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친 반면 나머지 8명 모두 사실상 직·간접적인 출마의사 표명을 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모두 7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지난번 선거 경선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강익재 전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37년의 공직 경험과 3년간의 충남개발공사 사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30만 자족도시가 필요로 하는 여러 복안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해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기재 현 당진시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개인 온라인화, 기업 스마트워크 등의 사회 구조 변화와 시민들의 힘들어진 생활 경제에 큰 비중을 두고 철저한 정책과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선 현 충남도의회 의장 역시 30여년의 의정활동 경험과 탄탄한 지역내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이다. 다만 그는 "추후 적절한 시점에 저의 정치적 입장과 진로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맹붕재 충청남도정책특별보좌관은 '명품 당진시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민을 주인공으로 모시겠다'는 비전을 앞세워 당진시 중고생 학력격차 및 교육양극화 해소,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이계양 현 충남도의원은 "기업경영 경험과 도의원으로서 축적한 의정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당진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농수산업과 제조업·첨단산업과 해양항만이 어우러진 일자리경제도시로 도약 등을 공약했다.

한광희 민족문제연구소 당진시지회장 역시 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당진시가 땅도 빼앗기고 미세먼지는 1위, 최대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두 곳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는 것에 대해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기후 현 충남도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 의원은 "지속적 개발을 통해 도시규모를 키우는 한편 교육, 문화, 의료, 쇼핑, 환경 등의 정주여건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려 한다"며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3명의 후보가 경합에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은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워 "당진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며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또, 정석래 오세훈서울시장 전 조직총괄부본부장은 "현 17만인 당진시 인구를 25만까지 끌어올리겠다"면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평택의 삼성 만큼의 경제가치와 인구유입을 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창용 현 당진시의회 의장은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환경문제 해결 등 더 나은 당진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깨끗하고 소신있게 봉사할 마음은 항시 갖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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