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56곳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지역 5곳 포함
“코로나로 대회·시험 등 축소되고 학습결손 커… 부담 완화”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학가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장기화로 고3 살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 대학별 고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것으로 올해 56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당초 기존 계획은 입학연도 3월을 기준으로 1년 10개월 전까지 확정해야 하지만 코로나와 같은 천재지변의 경우 일정 부분 변경이 가능하다.

이에 대교협은 지난해 전국 101개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하기도 했다.

이번 2022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서 충청권은 △공주대 △충남대 △대전대 △선문대 △한남대 총 5개 대학이 포함됐다.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주요 사항은 △각종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범위(자격기준, 기간 등) 변경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 축소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전형 단계 변경 및 선발 배수 조정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등) 전형일정 조정 △국내 학생들과의 지원경쟁이 제한적인 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에 한해 전형요소 반영비율 변경 등이다.

이중 충청권 지역 대부분 전형방법 변경 및 실기고사 유형 축소에 나섰다.

코로나로 각종 대회나 자격시험이 연기·취소되면서 일정 변동의 가능성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공주대는 실기과목 중 피아노 연주 부분을 삭제했으며, 충남대는 간호학과 수시모집에서 TOPIK4급을 없애는 등 지원자격을 완화했다.

이외에도 대전대·선문대·한남대는 달리기·윗몸일으키기 등 3가지 체육학과 실기과목을 최대 2개로 축소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코로나 장기화로 고3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배려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2년 연속 최저학력 기준을 낮췄으며, 서강대와 중앙대 본교도 새롭게 최저학력 기준을 하향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입시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로 입시 부담 완화에 나섰다”며 “특히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기종목을 축소 등 수험생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현황>

제공처=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요내용 대학명
실기/실적 전형 등 인정범위
(자격기준, 기간 등) 범위 변경
선문대, 충남대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 축소  공주대, 대전대,선문대, 한남대
전형요소 반영방법 변경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배수조정 포함)
충남대
최저학력기준 완화 x
전형일정 변경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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