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용 K-water 금산권지사 관리부장

K-water 금산권지사는 지난 7일 금산군과 진안군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금산정수장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추진해왔던 금산정수장 운영효율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상기 사업은 막여과 설비의 예비 능력 확보를 위해, 2019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4월 사업에 착수해 2년 3개월동안 총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한 사업이다. 

2012년 운영이후 금산정수장 막여과 시설은 2018년 2월 10일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한파로 인한 수온 저하로 막여과 성능이 저하되고, 또한 원수의 망간 및 유기물 증가 등으로 막 내부에 오염물이 축적되는 막여과 오염으로 일평균 정수 생산량은 9%이상 감소하였고, 사용량은 시설용량(27,000㎥/일)을 7% 이상 상회하는 위기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당시 단수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여 500여대의 물차를 동원, 인근 정수장에서 물을 충수하여 금산정수장 정수지 및 배수지에 공급함으로써 다행스럽게 급수중단 위기는 모면하였지만, 이러한 상황은 언제든지 반복될 여지는 있었다.

금산정수장은 모래, 자갈을 여재로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표준정수처리방식(완속, 급속여과)과 달리, 여과공극이 0.1㎛(마이크로미터)인 가압형 정밀 여과막(Microfilter membrane)을 통하여 정수처리를 함으로써, 지아디아, 크립토스포리디움 등 염소에 내성이 있는 병원성 원생동물 제거 등에 효과가 뛰어나며, 다만, 정수처리과정의 적정 성능 유지를 위해서는 여과막의 파손 및 오염방지 등 유지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 사례와 같이 막이 오염될 경우 수처리 효율이 떨어져 정수 생산량은 감소하게 되며, 저하된 정수 생산능력 회복을 위해서는 막여과 설비의 휴지 없이 장시간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여과 유속 또한 정상운전 속도의 1.33배까지 증대시켜야 하므로 운영 부하가 가중되어 사고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의 설비용량 4개 계열에서 금회 금산정수장 운영효율화 사업으로 추가 확보된 예비계열(6,750㎥/일)을 통하여 용수 수요 피크시에도 막여과 설비(총 5개 계열)의 계획적 운전 및 휴지, 유지보수 등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여 시설운영 과부하 로 인한 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막 오염 방지를 위하여 주기적(월 1회, 반기 1회)으로 실시하는 약품세정을 적기에 진행할 수 있어 용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도 K-water 금산권지사는 지역주민들이 믿고 마실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평한 물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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