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탈당 권유 받은 문진석 (천안시갑)

8일 문진석 의원 SNS 입장문 캡처.
8일 문진석 의원 SNS 입장문 캡처.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당내 지도부의 탈당 권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천안시갑) 국회의원이 8일 “확실하게 소명하고 민주당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 해당 농지를 지역의 영농법인에 당시 시세대로 매도했다”면서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정상적인 거래였으며 현재 등기상에도 영농법인 소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만 국민권익위는 그 영농법인의 대표자가 저의 형이라는 이유로 차명 보유를 의심하고 있다”며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고 소명 후 의심이 해소되면 즉시 우리 민주당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대권 행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양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됐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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