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어 지난해도 효과 톡톡 안동등 8개 지역 피해 근절·급감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법인 모두베기가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톡톡히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과 권태성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베기 방제 8개 지역(안동, 대구, 강릉, 동해, 영천, 경산, 의령, 함양 등) 중 6개 지역의 피해가 근절됐으며, 2개 지역은 피해가 급감했다.

6개 지역은 강릉과 동해, 영천, 경산, 의령, 함양 등 이었으며 2개 지역은 안동과 대구였다.

모두베기는 일정 부분의 산림을 일시에 모두 베어 내는 방법으로 ▲누락 또는 미처리목 발생 차단 ▲훈증방제보다 빠른 방제기간 ▲방제비용 절감 ▲벌채목과 가지 전량 소각으로 원거리 확산 차단 등의 장점이 있다.

실례로 모두베기를 실시한 안동의 경우 45㏊ 가운데 41㏊를 개벌한 결과 2005년 420본의 피해목(피해목과 주변 3~5본 포함)이 지난해에는 70본으로 급감했다.

대구도 같은 기간 발생면적 39㏊를 모두 개벌한 결과 150본에서 23본으로 줄었다.

이밖에 6개 지역은 모두베기 이후 피해본수가 0본을 기록했다.

반면 훈증처리했던 피해지역들의 피해본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4년 최초로 발견된 하동지역은 피해본수가 1120본이었지만 이듬해 1만 8000본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해 발생한 포항지역도 1931본에서 이듬해 4800본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모두베기 방제와 피해목 방제지의 방제효과를 비교한 결과 모두베기는 피해근절률이 75%인데 반해 훈증 등의 일반적인 근절률은 4%에 불과했다.

권 연구원은 "모든 피해지에서 대해 모두베기 방제를 적용한다면 3~5년 이내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 근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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