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 유통업계가 대체공휴일과 백신휴가제 도입 등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4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국회는 대체공휴일 확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주말에 겹친 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공휴일은 △신정 △설날 연휴(3일) △3·1절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광복절 △추석 연휴(3일)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 등 11개 종류, 15일이다.

현재 대체휴일을 적용받는 공휴일은 설날·어린이날·추석 3개 공휴일이지만,대체공휴일이 확대되면 공휴일(15일) 휴식을 보장받게 된다.

해당 법안은 이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양측의 공감대를 얻은 데다 각계의 요구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휴가도 유통업계의 기대감을 높인다. 백신휴가는 전국 곳곳에서 도입되고 있다. 사기업은 물론 공기업·지자체 등 분야도 다양하다. 부산시는 최근 산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분야에 백신접종 유급휴가제 우선 시행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도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지난 3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유급휴가 △백신수당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장 의원 발의안은 타 의안과 통합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대체공휴일 확대, 백신휴가 등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 매출은 휴일이 평일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어느 유통업계든 마찬가지”라며 “휴일 확대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전반적인 소비진작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보성 대전 도마큰시장 상인회장은 “지역에는 백신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백신휴가는 백신접종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백신접종은 코로나 종식을 더욱 앞당길 것이다. 코로나 종식은 유통업계뿐만 아닌 전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3일 계룡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3일 계룡시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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