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도시개발사업 MOU 체결…신성장 거점지로 전망
하대실지구, 올 하반기 사업 본격 착수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남 계룡시에서 추진 중인 ‘계룡 하대실 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계룡시와 인접한 공주시, 충남개발공사는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지역 균형발전 및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충남 남부 내륙권의 광역도시권 개발·육성을 위한 신규 도시개발 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계룡·공주 지역 도시개발 사업에 따라 대전시는 물론 세종시 광역도시권과 연계된 충남의 신성장거점으로서 새로운 발전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룡시에서 두마면 농소리 일원 약 26만㎡에 11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6년까지 6000여 명, 2300여 세대의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가칭)계룡 하대실 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계룡 하대실 도시개발사업은 충남도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한 충남개발공사가 시행하고, 현재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타당성 검토중에 있다. 시는 도와 협력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지구에는 공동 및 단독주택 용지와 공공기관 청사, 체육공원, 도로, 소하천 등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8년 말 준공한 계룡대실지구와 연계 이용 가능하도록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계룡시는 해당 사업지에 대해 난개발 및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한 상태며,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추진하는 등 부동산 투기 행위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최홍묵 시장은 "계룡시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명품 국방도시이며 두마면 농소리 일원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호남선 철도(KTX) 및 고속도로(계룡IC)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토대로 충남 신성장 거점지로 성장하기에 좋은 여건과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계룡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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