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서울 정상회의 특별세션
충청권 등 243개 지자체 동참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협력키로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 등 243개 지자체가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하이브리드방식(대면+비대면)으로 열린 ‘P4G 정상회의’ 지방정부 특별세션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공동으로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도 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늘려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으로,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이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황명선)는 대한민국 지방정부 명의의 공동선언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인류적 사명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이 중심이 되어 적극 노력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 △국민 모두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 발굴과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이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상호 소통하고 공동 협력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확산키로 했다.

한편 P4G는 세계 각국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로, 2017년 9월 출범했다.

회원국은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남아공, 에티오피아, 케냐 등 12개국이다.

한편 이날 특별세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권영·정재호·김흥준·이승동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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