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원아 등 20명 집단감염
충남·충북서도 n차감염 지속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소담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아 등 20명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에 집단감염되는 등 지역 내 코로나 확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각각 목욕탕, 보험회사를 매개로한 n차 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재연장 첫 날부터 감염병 확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전 10명 △세종 20명 △충남 19명 △충북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에선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기존 대전 확진자의 접촉 등으로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2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세종시는 지역 사회로의 감염병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 어린이집 관련 최초 감염자로 알려진 40대 보육교사는 최근 진행된 보육교사 선제검사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는데, 해당 교사는 검사 당시 무증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이 어린이집 학부모 1명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자발적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영유아 원생 8명과 가족 2명, 보육교사 직원 5명, 직원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확진자 20명이 나왔다.

세종시는 내달 3일까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일시 폐쇄명령 조치를 내린 상태로 이 어린이집 원생과 가족, 직원과 직원 가족 등 3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남에선 아산 60대 2명, 천안 70대 2명이 아산 목욕장을 매개로 추가 확진되면서 이 목욕장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또 서산에선 감염경로 미상의 확진자와 외국인 확진자 등 산발적 코로나 발생으로 모두 8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보험회사 직원 40대 1명이 양성판정 되면서 지난 16일 이 회사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모두 14명이 확진판정 됐다. 이승동·한유영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