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기능 축소, 건립 늦춰진 만큼 올해 중투심 통과 총력”
12월 의뢰 계획… 운영 프로그램 차별성·예산 확보는 숙제로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대전교육복합시설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기능이 축소되고 건립 시기가 늦어진 만큼 올해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교육복합시설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의 주요 선거 공약사업으로, 예술·진로를 융합시킨 교육시설이다.

본래 대전교육복합시설은 2022년 개원을 목표로 대전학생예술문화회관과 대전진로교육진흥원, 대전에듀힐링진흥원 3곳이 합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존계획 수정을 거쳐 에듀힐링진흥원을 제외한 채 오는 2024년 설립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롭게 들어설 대전교육복합시설 부지는 중구 문화동 충남과학교육원 자리로 예산은 약 35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연구원 등 프로그램 개발 관련 TF팀을 구성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이 들어설 대전학생예술문화회관과 대전진로교육진흥원은 연수·전시·동아리·체험활동 등으로의 활용이라는 장점이 돋보이고 있어 지역민들과의 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교육청은 운영 프로그램 개발 정책연구용역과 연구용역비 추가 예산을 편성, 오는 9월 세부 설립 추진계획을 수립해 12월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할 계획이다.

반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예산확보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타 시도 교육청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진로와 예술의 융합 사례이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과 교육과정 등 차별화를 중점으로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 진로·예술 체험공간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시기마다 변할 수 있는 만큼 원활하고 체계적인 운영체계도 만들어져야 한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복합시설이 대전에 설립될 수 있도록 변경·수정을 거듭하고 있다”며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비 확보 방법으로는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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