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1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대전역 도심융합특구 지정 성과
천동3구역 등 주거환경개선 속도
근로자 가족돌봄휴가 확대법 통과
플랫폼 노동법에 몰두하고 있어
노동자들 공정 대우 받게 할 것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장철민의원실 제공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장철민의원실 제공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지난 총선에서 만37살에 당선된 젊은 초선이다. 정치 신인인 장 의원은 노동자 권익과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관련 입법활동에 열심이다. 젊은 초선의원들과 당내 문제도 발전적 방향으로 변화시켜려 노력하고 있다.

-21대 국회 1년을 맞은 소회는.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정신없이 일을 많이 했다. 돌이켜보면 지역의 묵은 현안 사업 해결에 많은 노력을 했다.
대전시 혁신도시 지정과 동구의 도시융합특구 지정 등 다양한 지역사업들을 챙기다 보니 1년이 지났다. 동구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 해결을 위해 일해 온 1년이다.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열심히 일할 수 있어서 후회없는 1년을 보냈다."

-의정활동 성과는 .

"1호 공약이었던 대전의료원 설립을 확정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 1호 법안으로 대전의료원법을 발의했고, 28년 동안 대전의 숙원이었던 이번 사업이 작년 12월에 예타면제로 확정시켰다.
대전혁신도시 지정 역시 약속을 지켜 이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들의 동구 이전이 시작될 것이다.

또 대전역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돼서 완전히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역 복합2구역에 쇼핑몰, 호텔, 오피스, 컨벤션센터,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중앙동 쪽방촌도시재생으로 살기좋은 공공주거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소제동과 삼성4구역은 관사촌 역사공원과 명품주거지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협상을 이끌었고, 신안2역사공원도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이외에도 천동3구역, 대동2구역, 구성2구역, 소제구역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동 현대오피스텔도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지역의 흉물로 남아 정치권 등에서 해결을 못했지만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동구의 오래된 과제들이 하나씩 하나씩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지역현안은 속도감 있게, 그리고 어렵고 난관은 있지만 해결이 되고 있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

"코로나로 국가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지만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와 노동자들이 더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코로나로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고, 코로나로 인해 가려져왔던 노동시장 전체적인 측면에서 관련 제도를 재점검하는데 노력해 왔다.

가장 최근에 대표발의한 백신휴가법이 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 유급휴가를 쓸 수 없어 맘 편히 쉬지 못하는 노동자가 많다. 본회의까지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또 근로자들의 가족돌봄 휴가를 확대하는 법도 통과시켰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휴업·원격수업 등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을 맡길 데 없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이 분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도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지금 몰두하고 있는 법은 '플랫폼 노동법'이다. 각종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노동이 중개되며 빠른 속도로 노동시장이 바뀌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전문가, 정부와 협의해 플랫폼 노동 관련법을 최초로 발의됐다. 빠른 속도로 법을 만들어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노동자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

또 대선을 앞두고 노동시장 점검과 양극화 극복 등은 지금보다 더 큰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이런 과제들이 대선 아젠다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도 관심이 많다. 큰 방향에서 노동시장 개편에 관한 물고를 트는 일을 하고 싶다."

-초선의원으로 당에서 역할이 있다면.

"당에는 굉장히 많은 인적자원이 있어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 당의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민주적 과정을 거쳐 유의미한 결과를 만드는데 부족했다.

초선의 역할은 생각이든 역량이든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고, 당내에서 건전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현안에 대해 당에서 결론을 내리거나 방향을 정하면 토론과정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젊은 초선 의원이 지금부터는 공통된 주제로 일하려 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아젠다를 정해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공감대를 모을 예정이다.

코로나 극복에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작년 엄청난 성과를 낸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뒤집어 봐야 한다.

기업의 역할을 정치권에서 풀어내도록 해야 한다. 그런 방안이나 어려가지 대안을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위기 극복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부분이어서 젊은 의원들과 노력중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동구 주민들께는 코로나 때문에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 아직은 동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모르는 분들이 많다.

예전보다 당장은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 동구의 지도가 1~2년 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동구의 이미지가 변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동구의 발전이 정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실망이나 좌절은 버려도 된다.

동구가 다른 구를 쫓아가는 구가 아니라 대전발전의 새로운 동력,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지역으로 힘을 가진 지역으로 분위가가 바뀌고 이다. 희망과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