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더 높은 평균기온
2~3주 이른 여름 마케팅 시작
할인·특가전, 이월상품전 돌입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 백화점업계가 이른 무더위를 맞아 ‘여름 사냥’에 나서고 있다.

17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롯데백화점 대전점·백화점세이 등은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때이른 무더위에 발맞춰 고객 요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해 대전지역은 전년 대비 확연히 뜨겁다.

지난달 평균기온(14.7도)은 전년 동월 평균기온(11.5도)보다 3.2도 높았다.

지난달 최고기온(29.9도) 또한 전년 동월 최고기온(26.9도)보다 3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최고기온은 벌써 31.8도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최고기온(29.3도)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에 백화점업계의 여름 마케팅도 전년 대비 2~3주 일찍 시작됐다.

입점 브랜드들의 선제적 대응이 여름 마케팅을 앞당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백화점 한 관계자는 “의류·가전 등 입점 브랜드들이 전년보다 2~3주 일찍 여름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브랜드의 기류가 전 상품군으로 확대됐다”며 “백화점 차원의 홍보가 더해져 여름 마케팅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여름 마케팅은 할인전·특가전 등으로 발현되고 있다.

특히 의류·가전·스포츠 등 상품군에 각종 행사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월 상품전도 톡톡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순식간에 ‘이월 상품’으로 전락한 봄철 신제품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 마케팅 성패는 코로나19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그동안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백화점 쇼핑’이 급증해 왔다.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감염우려가 외출행위를 자제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업계에서는 ‘날씨 핑계 대지 말라’는 말이 있다. 날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업계 격언”이라며 “(여름 마케팅에)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다. 코로나 등 각종 변수에 만전을 기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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