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접수 시기인 8월 결과 발표
탈락 땐 신입생모집 타격 불가피
교육과정·학생충원율 배점 변수
비상체제 돌입… 서류준비 ‘사활’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오는 8월 발표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이하 대학기본역량진단) 자료 제출을 앞두고 지역대학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탈락 시, 정부재정지원과 신입생 모집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각 대학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모습이다.

17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자료 제출 시한은 4년제 대학은 오는 27일, 전문대학은 28일까지다.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를 통해 일반 재정지원 대학에 포함되면 3년 간(2022~2024년) 대학혁신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는 객관적 수치를 벗어나 교육의 질·여건을 고려해 해석하는 ‘정성평가’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평가’로 이뤄진다.

특히 기본역량진단에서 두 가지 변수가 작용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성평가에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 영역이 20%로 배점이 높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학들은 해당 교육이 절차·과정에 따라 잘 진행했는지, 사진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며 보고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어 신입생·재학생 등 학생 충원율 배점이 2배 이상 확대된 ‘정량평가’도 부담으로 다가오긴 마찬가지.

학생 충원율이 기존 10점에서 20점으로 높아지면서, 올해 신입생 충원 미달을 겪은 대학들은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지역대학들은 ‘이번에 안되면 끝’이라는 각오로 사활을 걸고 있다.

만일 탈락시에는 국가장학금을 비롯한 정부 재정지원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불이익을 받게된다.

더욱이 결과가 발표되는 8월에는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고교 입시 홍보 등 신입생 모집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현재는 점수 비중이 큰 부분을 중심으로 영역에 맞게 잘 작성했는지 수정·정리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 지역 일반대와 전문대를 비롯해 미충원 사태를 겪은 터라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