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메가시티 강조
전략적 힘 합치는 방향 언급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 처리
“6월 이후로 연기할 필요 없어”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신임 정책위의장(충남 천안 을)은 17일 “충청권 발전을 위해서는 대전·세종·충남·충북이 전략적으로 힘을 합치는 메가시티 개념으로 발전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광역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K-뉴딜도 시행되기 때문에 충청권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광역단체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충청권 국회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발전방향, 세종의사당 관련법안 처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출마와 내년 도지사 선거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 의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충청권이 그 허리 역할을 해야 한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가깝고 영호남과 맞닿아 있다”면서 “충청권 메가시티가 만들어지면 충청권내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된다. 충청권 광역 철도망 사업은 메가시티 형성에 기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장은 이를 위해 충청권 4개 광역단체 협업을 주문하면서 “지방언론도 충청발전의 기초가 될 메가시티라는 거대 담론을 시리즈 형식으로 다뤄주기를 기대한다. 충청권이 적극적으로 여론결집을 이뤄내면 청와대와 중앙정부 등 정책결정부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는게 중요하고, 흐름을 잘 타야 한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이 기관유치 등을 놓고 서로 싸우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충청권 광역단체들이 공조 혹은 협조를 통해 밀어주고 끌어주기를 해야 한다. 왜 꼭 우리집 앞에 뭔가를 유치해야 하느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기관이든 시설이든 유치하면 그 파급효과가 퍼진다. 그러면 서로 좋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다시 이뤄질 것이란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의견에 대해 “사실이라면 균발위 입장을 환영한다. 충청권은 공공기관 이전의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고 반색했다.
충청 현안중 하나인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법안 처리와 관련,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법안은 단일법가지고는 이례적으로 너무 많은 토론과 논의가 있었다. 아쉽게도 4월 국회에서 처리가 안됐는데 5월 혹은 6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다. 윤호중 원내대표에게도 이 법안에 대해 설명했고 윤 대표도 법안처리를 승인한 상황이다. 다만 단독으로 할 것이냐는 고민중이다. 이 법안을 6월이후로 더 연기할 필요는 없다는게 우리당 입장”이라고 밝혀 상반기 처리를 시사했다.
박 의장은 양 지사 대선 출마에 대해 “도전하는 사람한테 지지를 보내주면 좋겠다. 충청권 유권자, 언론이 힘을 모아주면 감사하겠다”면서 “우선 결승전(최종 경선)에 진출했으면 한다. 양 지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정치적 자산이다. 김종민 최고위원이 지난해 지도부 경선에 나서서 승리한 것이나 제가 원내대표에 도전한 것은 충청의 정치역량을 더 성장시키려는 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년 충남도지사 도전 여부에 대해 “충남도지사 도전은 하겠지만 다음번은 아니다”며 “우리당에는 도백하려는 분들이 여러명 있고 그 분들은 충분히 그럴 역량이 있는 후보들”이라고 말해 치열한 당내 경선을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