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지난해 전국 평균과 같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22㎍/㎥(시군 24위)로 나타나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62개 시군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2㎍/㎥다.

앞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청주 초미세먼지 농도는 28~29㎍/㎥로 2018~2019년 전국 평균 23㎍/㎥보다 26%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청주는 전국 시군에서 2016년 16위, 2017 9위, 2018년 5위, 2019년 17위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된 이유를 코로나19와 기상조건의 영향, 미세먼지 저감정책 효과의 작용 등으로 분석했다.

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청도시 청주’를 비전으로 2025년 미세먼지 농도 34㎍/㎥, 초미세먼지 농도 17㎍/㎥로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목표 아래 △사업장 관리 △이동오염원 관리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 △그린인프라 조성 △시민건강 보호 및 참여 △관리기반 확충 및 대내·외 협력의 6개 분야 39개 세부추진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5년간 약 50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는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제한 및 감독강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 △건설장비 저공해화 사업 등이다.

특히 시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와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의 물량을 2019년부터 대폭 확대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4만 5000여대였던 저공해미조치 5등급 경유차가 현재 약 1만 7800대로 60% 이상 감소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자료에도 5등급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시는 올해 약 9000대의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도 사업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오는 2022년 말 5등급 차량 저공해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