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중심부 위치, 물류거점 중심도시
국도4호선 확장·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서해권으로 교통 확대… 접근성 강화
대실지구 4000세대 규모 대단지 조성
645억 투입 농소리 일원 21만㎡ 개발
가스기술교육원 유치 등 지역경제 탄력
‘가구공룡’ 이케아 계룡점 입점 순항
인구유입·고용창출 등 파급효과 기대
중부권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 이케아. 계룡시 제공
▲ 계룡시 전경. 계룡시 제공
▲ '이케아 계룡점'이 들어서는 계룡 대실지구 조감도. 계룡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는 충남도의 동남부에 입지해 있으며, 대전광역시, 논산시, 공주시 등과 인접해 있다. 계룡시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 물류망을 사통팔달로 연결할 수 있어 물류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다. 특히 계룡 대실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 입점이 확정되면서 계룡시가 부동산 업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계룡시는 2003년 개청한 이래 대전의 대표적인 위성도시이자 동일 생활권으로 인식됐지만, 열악한 대중교통망으로 대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대전은 물론 세종·공주·논산 등 인근 주요 도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계룡시가 대전의 배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본격화하고, 계룡~대전 간 도로망이 확장되거나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개설되는 등 계룡시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계룡시의 입지적인 여건인 교통망과 미니 신도시가 형성되고 있는 대실지구 현황과 향후 전망, 입점이 확정된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들어서면서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등에 대해 알아 봤다.

◆교통망 확충으로 계룡·대전생활권으로 진입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한 계룡시는 전국을 2시간대 연결이 가능해 예전부터 물류 거점도시로 인정받아 왔다. 계룡IC를 올라타면 호남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계룡시가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전국을 연결하고 있는 셈이다.

계룡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1호선과 4호선은 충청권 주변 도시를 편리하게 이어준다. 대전시청, 세종시청까지는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계룡시~서대전IC 구간(국도 4호선) 확장공사가 2022년 마무리되면 관저지구·도안신도시 등 대전 서남권 접근성이 매우 좋아질 전망이다.

계룡시~서대전IC(5.4㎞) 구간은 굴곡이 심한 S자 형태의 선형이 불량한 구간으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차량정체가 심했던 곳이다.현재 공사 중인 계룡 두마~연산 간 국도 4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도 마무리되면 계룡 시내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광역철도 계룡~신탄진 구간(1단계)이 오는 2024년 개통되면 계룡은 대전과 동일생활권으로 완전히 진입하게 된다. 기존 호남선 철도를 개량·확장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용두역)과 2호선(가수원역)과 연결돼 대전 시내 곳곳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서해권 1시간단축 물류거점 중심으로 성장
계룡시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대전~당진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 물류망을 사통팔달로 연결하고 있다. 계룡시는 예전부터 물류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다. 특히 대전~당진고속도로는 기존 동해권와 수도권, 남부권과의 연결에 국한돼 있던 지역 교통망을 서해안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서산, 태안 등 충남 서북부 서해안까지의 소요시간이 과거 2시간 30분 또는 3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1시간 이상 단축되면서 물류거점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계룡시 소재 기업들의 증설과 함께 신규 기업 유치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계룡 제1산업단지는 기존 충북, 충남, 대전, 경북지역 소재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관심을 갖는 기업들의 폭이 크게 확산됐다.

계룡시는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연접하고 있는 데다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맞물려 물류 중간기지화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물류, 남부권에서 올라오는 물류가 계룡시에 집결해 강원도, 경상도 충청 내륙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은 그동안 진출하기 어려웠던 서해안권으로의 확대가 가능해짐에 따라 계룡을 명실상부한 물류기지 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그린 도시를 표방하는 계룡시는 첨단업체만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룡지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지척에 있는 대덕특구를 활용할 수 있어 연구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대실지구에 4000여 세대 신주거타운 부상
계룡시의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계룡 대실지구에 본격적으로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와 금암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실지구는 연면적 60만 5359㎡ 규모의 미니급 신도시로, 1만1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4000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계룡시 중심에 들어서는 대실지구는 교통망이 뛰어난 데다 쾌적한 주거환경, 도보로 초·중·고교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농소리 일원 21만㎡에 하대실 개발사업 본격 추진
하대실지구 개발은 지난 2018년 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준공한 대실지구를 지원·보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023년까지 645억 원을 투입, 농소리 일원 21만㎡의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93년 지정된 하대실 도시개발사업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악화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는등 개발에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계룡시는 지역주민의 재산권 제한을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8년 사업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고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하대실 도시개발사업 본격추진에 앞서 지난해 1월 17일 두마면사무소에서 보상설명회를 열고 지구내 편입토지중 10만 5307㎡에 대한 1단계 보상계획(토지 67필지와 지장물 소유주, 이해 관계자등)을 진행하고 있고, 능소리 114필지에 대한 2단계 감정평가 및 손실보상협의, 충남도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진행중이다.

◆한국가스공사 가스기술교육원, 하반기 공사 착공
총 사업비 434억 원을 투입, 하대실 도시개발구역안에 건립될 한국가스공사가스기술교육원은 지난 2018년 7만 10㎡의 부지에 이전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그동은 시는 교육원 유치를 위해 가스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교통, 체육, 편의시설등 지원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는 이번 가스기술교육원 유치로 적지않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3만명 이상의 교육생 수용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정선군에 소재한 가스기술교육원은 1979년 개원이래 그동안 축적해 온 풍부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스안전에 관한 지식과 전문기술 보급을 통한 가스안전관리자 및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케아 계룡점 입점 초읽기…동반업체 건축허가 신청 준비 중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 계룡점'이 충남도에서 신축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사전자문 및 관계기관(부서) 협의 결과에 대해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입점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대실지구내 유통시설(두마면 농소리 1017~1번지) 용지에 이케아 동반업체에서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신축공사가 지난 3월 충남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수정의결 됐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계룡시 건축위원회 심의결과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더오름이 건축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케아 계룡점 신축공사 교통영향평가서가 지난 3월 충남도에 접수되면서 현재 충남도 교통영향평가 심의 사전자문 및 관계기관(부서) 협의 결과에 대해 조치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이케아' 입점이 본격화 될 경우 가스공사 기술교육원이 들어서는 하대실지구 도시개발 가속화는 물론 대전과 세종 등 주변 도시지역의 인구 유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반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규모는 건축연면적 9만 7000㎡, 지하 1층, 지상 4층에 판매시설과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이 입점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이케아' 입점으로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
세계적인 기업인 이케아(IKEA)가 들어선 지역마다 인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케아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이케아가 들어설 경우 개발 기대는 물론 인구유입·고용창출 등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케아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이케아가 입점한 지역과 그 인근은 이케아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케아' 유치로 난항을 겪던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대실도시개발지구내 공동주택 부지가 모두 매각됐기 때문이다.

'이케아' 유치에 따른 파급효과로 작용된 셈이다. 특히 계룡시 입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대전시 서구를 비롯한 주변 수혜지역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케아가 들어서는 계룡 대실지구와 인접한 대전 관저지구의 경우,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문의 수도 증가했고, 두마면 계룡 e-편한 세상·계룡더샵, 금암동 신성 미소지움 아파트 1·2차 등은 아파트 거래가가 급등했다.

지가도 20~30% 올랐다. 지난해 대우건설이 계룡 대실지구에 첫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전타입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3.83대 1 경쟁률로 계룡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로 기록했다. 이케아 후광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계룡시에 '이케아'가 입점될 경우 연 400억원 규모의 세수 증대 및 수백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2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예상 방문객 연 110만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전과 세종 등 주변 도시지역의 인구 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전·충청권 뿐만 아니라 세종, 호남·영남권까지 상업·문화·관광 등의 복합서비스를 제공, 중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케아 입점 및 복합쇼핑물 신축과 함께 오는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연산~두마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공사, 국도 4호선(계룡시~서대전IC) 확장공사 등 주변 교통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작지만 강한 계룡시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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