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45곳 농지이용 실태 점검
32곳 폐목 방치·재배 흔적 없기도
원상회복 명령… 지속 점검할 예정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내 농지에 설치돼 있는 버섯사 재배시설 대부분이 당초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5년 이내에 버섯사 및 곤충사 등으로 허가를 받은 군내 45개 시설에 대해 농지이용 실태를 점검했다.

 이 결과 45개소 가운데 71%에 달하는 32개소가 당초 허가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버섯재배사로 허가를 받은 일부 시설의 경우 폐목을 한쪽 구석에 쌓아놓은 채 방치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시설은 아예 버섯을 재배한 흔적도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에 따라 허가 내용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이들 시설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후 특별한 사유가 없을 시 원래 허가목적대로 사용토록 원상회복을 명령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이들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연간 2~3회에 걸쳐 농지이용실태를 지속적으로 점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버섯사 및 곤충사 허가신청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 시설이 허가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많아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며 “이번에 적발된 시설이 추후 조사에서 다시 단속될 경우 농지 처분명령 및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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