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市, 생활 SOC 시설 복합화 협약
176억 투입해 도서관·체육관 등 조성 예정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고등학교가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접근성이 우수한 학교부지(대전고)에 도서관·체육관 등 복합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 이용은 물론 재정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10일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고교 내 ‘2022년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활 SOC 연계 학교시설복합화는 지역주민 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운영함으로써,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유기적 연계를 맺고 공존하도록 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그간 교육청과 시는 지역 경쟁력 제고와 교육환경 개선,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생활SOC사업 협의를 시작해 이번에 최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생활SOC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의 규모는 총 176억원이며, 교육청과 시는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비를 각각 35%, 65%로 분담한다.

 시는 학교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교육청과 함께 공동운영 주체가 되며, 소관부처(문체부, 교육부 등)의 사전검토 후 국무조정실(생활SOC추진단)의 생활SOC사업 평가와 정부예산(안)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최종 선정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허태정 대전시장은 “학교와 지역 사회의 문화·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학생과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나아가 원도심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주민의 활용도가 높은 시설인 만큼 사업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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