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역사관 개관 10주년]
11월 30일까지 석택리 유적 특별展
고대사~근현대 변천사 콘텐츠 풍성

▲ 김석환 군수(오른쪽 세번째) 등 특별기획전 개막식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주성역사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고대 마한시대 홍성의 옛 모습을 되돌아보고 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특별기획전 ‘석택리, 홍성의 마한을 기억하다!’를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홍주성역사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우리고장에서 발굴된 유적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특별기획전은 국립부여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유물을 대여하고, 석택리 유적의 경관을 디오라마로 복원하는 등의 준비를 거쳤다.

군에 따르면 홍북읍 석택리 유적은 2012년 충남도청 이전으로 내포신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 모습이 드러났다. 원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주거, 의례, 분묘, 생산공간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환호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대규모 취락으로 발견 당시부터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석택리 유적의 발굴로 문헌상에 기록된 마한시대의 홍성을 뒷받침해줄 고고학 자료들이 많이 출토돼 홍성지역 마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으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홍성의 고대사 복원에 한걸음 더 나갈 수 있었다.

홍주성역사관은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생소한 홍성 고대사부터 근현대까지의 생활상의 변천모습을 전시콘텐츠로 표현해 볼거리를 풍부하게 조성했다.

유대근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이 국내의 원삼국시대 최대 환호취락 유적으로 평가되는 석택리 유적의 발굴이 다시 진행되고 홍성의 고대 마한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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