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면 송성리, 입지후보지 선정
어린이 체험관 등 편익시설 설치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멈춤상태를 유지하던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프로젝트가 추동력을 되찾았다. 세종시가 우여곡절 끝에 입지 후보지를 선정하면서다.

앞서 시는 오는 2025년 사용개시를 목표로 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추진 로드맵을 내놓은 상태.

입지 후보지 선정(공모요건 충족 대상지), 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입지 타당성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지방재정투자심사 환경영향평가 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 2024년 시공, 2025년 12월 사용개시.

5년 일정으로 짜여진 건립 시나리오가 주목을 끈다.

인구급증에 따른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기반시설 확충 시급, 생활폐기물 처리체계 불안정 극복, 생활폐기물의 효율적 처리가 절실하다는 점을 감안,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의지가 짙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친환경종합타운 적정 입지 선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조건, 응모자격 확인 및 사업설명을 거쳐 전동면 송성리 지역을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연내 입지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 3월 최종 부지를 확정하겠다는 구상을 냈다.

시는 입지후보지 선정과 함께 다시 한번 친환경 종합타운 설치 명분을 집중부각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입지 주민들이 거머쥐게될 혜택이 무궁무진하다는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는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시나리오 내 신개념 주민편익 설치안을 담았다. 건강문화센터(수영장, 사우나 시설, 헬스장), 어린이 체험관, 스포츠 센터 등 주민편익 시설 설치를 타깃으로 수백억원을 쏟아 붓겠다는 구상이다. 주민지원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반입폐기물 징수수수료 일부를 마을기업, 토산품판매장 등 주민지원사업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종합타운은 첨단환경 과학기술을 적용한 주민친화형 시설로 설치될 계획이다. 240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시설과 매년 주민지원기금 10억여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증대, 복리증진, 육영사업(교육기자재 지원, 학자금·장학금 지급, 장학기금 적립) 등으로 짜여진 인근지역 주민 지원사업도 폭 넓게 추진한다.

신도심과 읍·면지역의 폐기물처리 시설을 집적·광역화해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유도하고, 운영 효율성(경비 절감 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비장의 각오도 앞세웠다. 통합설치를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는 신개념 해법으로 지목한 것이다. 최첨단 주민편익 시설이 보태진 친환경 주민친화시설 건립도 약속했다.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후보지 공모 절차가 폐기물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폐기물 처리가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친환경종합타운이 하루라도 빨리 조성돼야한다. 다만 폐기물처리시설을 단순 혐오시설로 보는 오해의 시선이 아쉽다. 이른 시일 입지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친환경 종합타운 조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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