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메카 조성 전제돼야
18세부터 인당 月 150만원 지급
“여성도 한달간 기초훈련” 주장

▲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 국가혁명당 제공
[충청투데이 이환구 기자]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는 내년 대선 출마 공약으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을 약속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30일 충청투데이 등 전국 6개 지방신문사와 합동 인터뷰를 갖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소회와 내년 대권 출마 의지를 밝혔다.

허 대표는 "국회를 세종시로의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며 "국회가 이전한 여의도를 미국의 맨해튼처럼 경제 상업지구인 금융메카로 만드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 공약으로는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 배당금 지급과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무상지원, 출산수당 무상지원 등 지난 서울시장 공약인 '33 공약'을 그대로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대표는 최근 정치권 이슈인 여성 징병제 논란에는 "앞으로는 여성도 한 달 동안 군부대 훈련소를 가서 기초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징병제는 완전히 폐지하고, 미국처럼 모병제로 전환해야 전력도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허경영 현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내년 대선의 돌풍을 일으킬 것을 자신했다.

허 대표는 "허경영만 나오면 개인 연설인데도 불구하고 TV 시청률이 5%로 드라마 등을 모두 포함해 11번째로 높았다"며 "정치권 사람들도 내 공약을 따라 하는 등 앞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관위가 주최하는 TV토론에 대해서도 "여야가 TV에 도배를 하는데도 불법이 아니지만 우리는 명함만 잘 못줘도 불법이 된다"면서 "선거운동도 불공정하고, 정치자금 불공정은 더더욱 용납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현행 선거제도의 불공정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3대 주권으로 '투표권, 저항권, 혁명권'을 제시한 뒤 "투표권은 절대 공평의 원리가 들어있어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투표는 비밀선거인데 우리는 말만 보통선거 비밀선거고, 실제는 여야가 기호 1, 2번을 독점하는 제한 선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기호 불공정과 관련 "국회의원이 많든 적든 투표에 나온 이상 공정해야 한다"며 "거대 여야 후보건 군소후보건 간에 기호순위로 접수순위를 정해야 공정인데 기호를 뽑을 때 정당을 보고 정하는 것은 불공정"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이환구 기자

lwku094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