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개 백화점 전년동기比 매출 증가… 고객 유치 전략 주효
신세계백화점 오픈 준비 순항, 골든하이는 개장 지연 가능성

▲롯데백화점 대전점      ▲백화점세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골든하이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백화점세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골든하이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 유통업계 터줏대감들이 상반기 ‘유통대전(大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경제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유통업계 진검승부’ 전초전으로 평가돼 왔다.

기존 백화점에 신규 업체의 개장 준비가 더해져 치열한 전략싸움이 전망됐기 때문이다.

‘터줏대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롯데백화점 대전점·백화점세이 등에는 ‘잘 싸웠다’는 평이 나온다

3곳 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

알렉산더 맥퀸·토즈·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연이어 문을 연 가전전문관·리빙전문관 등도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소비 트렌드를 선도했다.

프리미엄 스포츠 복합공간 ‘리조트 피트니스&랩’, 도심 속 녹색공간 ‘소담원’ 등을 오픈해 고객 유입을 꾀했다.

신규 고객 상당수가 20·30세대로 확인돼 ‘젊은 백화점’ 변신에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백화점세이는 고객 맞춤형 전략을 선보였다.

대형 키즈카페 오픈, 유아동 매장 대거 입점 등은 유아동 자녀를 둔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한샘, 모던하우스, 버터 등 인테리어 상품군은 코로나 수혜군으로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 말 오픈 예정인 만큼 입점계약, 내·외부 공사 등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유성 중심상권 인근에 들어설 골든하이는 개장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앞서 골든하이는 지난 4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내부공사로 개장이 미뤄진 바 있다.

해당 공사는 오는 10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도 기존 백화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존 업체의 성장은 신규 업체에 경각심을 줄 것”이라며 “업체 간 경쟁은 소비자의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다.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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