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약 1만 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농경과 목축을 시작했던 인류는 농기구를 만들기 시작 했고, 곡물의 저장과 조리를 위해 토기가 발달되었으며, 다작으로 인한 부의 축적으로 계급이 만들어 지기 시작해 오늘날까지도 농업은 이어져오고 있다. 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적인 기반 산업이자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이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1차 생산 단계이다.

삶과 직결되어 있는 농업이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점차 설자리를 잃기 시작하면서 최근 농산물 개방 및 기후변화로 소멸되어 가고 있다. 실례로 외국산 농산물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어떤 조건으로 농사를 짓는지 불분명한 농산물이 우리의 식탁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예측 불가한 기후변화로 수확량이 줄거나 한 해 정성으로 키어오던 작물을 일순간 잃어버리기도 한다.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야 하는 우리의 농업이 점점 더 메말라 가고 있는 실정이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과 산업의 급진적인 변화는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으나, 환경오염 인구감소 등 많은 문제를 나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의 품질과 수확을 낮아지게 만들어 농촌의 기본소득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런 농촌 문제는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이지만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는 노릇이다. 최근 농작물 경작에 따른 지원금을 운영하는 경작보존직불제 등 농촌 살리기를 위한 노력은 해오고 있으나, 이는 농촌 문제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친환경 농법이든, 4차 산업기술 도입에 따른 농작물 생산이든, 농촌이 움직일 수 있는 농촌기본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 농촌기본소득이 생태적 농업으로 전환하는 기반이 되어야 다시 살아나는 삶의 터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관망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다시 일어나는 농촌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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