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기 실사지수 5.7P 떨어져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지역 건설관련 협회 등에 따르면 4월의 건설기업경기 실사지수(CBSI)는 74.1로 조사돼 전달의 79.8에 비해 5.7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체감경기 상승, 이하는 체감경기 하락을 의미하는데 4월의 경우 기업의 규모나 소재지와 무관하게 모두 하락 일변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주택 부문이 85.7을 보여 타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였다.

공사물량 BSI가 75.6을 보인 것을 비롯해 공사대금지수, 인력과 자재 부문 등 대부분 수치가 극히 낮게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를 볼 때 최근의 건설업체들은 수주 부진,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2중·3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사 물량은 없고 인건비와 자재비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업체마다 비상이 걸렸다"며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관급공사도 줄었고 민간공사도 발주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5월의 경기전망도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건설업체들의 고통지수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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