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청주시 필지 교환
증축교사 22개실 배치키로
이르면 2024년 완공 예정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솔밭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에 따르면 양 기관은 최근 교육청 소유의 청주농고 일부부지 등 7필지와 청주시 소유의 복대동 공공청사 일부부지 등 7필지를 교환하는 안에 합의했다. 교환되는 부지를 환산하면 약 86억원에 달한다.

이번 부지 교환은 솔밭초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올해 솔밭초의 학급당 인원은 30.4명에 이른다. 지난해 청주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인원 기준 28명, 올해 기준 27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솔밭초 과밀학급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속돼 왔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가칭)솔밭2초 신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복대동 지웰3차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돼 학교 신설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에 난항을 겪었다. 또 솔밭2초 신설을 위한 이전 학교 공모에도 응모학교가 없었다. 이에 지난해 6월 도교육청은 솔밭2초 신설을 포기하고 차선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솔밭초 옆 공공청사 부지를 보유한 청주시와 부지 교환을 위한 협의에 나섰고 합의에 이르게 됐다. 청주시는 복대동 공공청사 부지 중 4500㎡ 등 7필지, 도교육청은 청주농고 내 6028㎡ 부지 등 7필지를 교환키로 했다.

양 기관의 합의에 따라 솔밭초 증축교사는 이르면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증축교사에 특별교실과 일반교실 등 22개실을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솔밭초 증축과 함께 추진됐던 공립단설유치원 신설은 진입로 확보 난항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 변경에 1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변경이 완료되는데로 바로 증축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빠르면 2024년이면 솔밭초 과밀학급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청주농고 부지에 내덕동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21㎡ 44세대, 36㎡ 16세대, 44㎡ 20세대 등 80세대가 들어서는 행복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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